

여행매거진
남미질부성은 신라시대에 축조된 토성으로, 포항시 흥애읍 일대의 구릉지를 활용해 약 2km에 이르는 성벽을 쌓은 역사적 성곽이다. 성 안에는 고분과 못, 우물 등이 남아 있어 당시의 생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 노트 · 2026. 10. 20.
남미질부성은 경상북도 포항시 흥애읍의 남성리, 중성리, 망천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평지에 돌출된 구릉지를 이용해 흙으로 쌓은 토성이다. 성벽 둘레는 약 2km에 달하며, 구릉의 지형을 충분히 활용하여 축성되었다. 이런 지형적 특징은 방어와 거주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국사기에는 504년 9월 주민들을 동원해 파리성, 미실성, 진덕성 등 12개의 성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는데, 남미질부성은 그 중 미실성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고려 태조 13년에 성주들이 항복했다는 기록으로 미뤄 보아 고려 초기에도 중요한 중심 성곽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성 내부 특히 남성리 못산마을 서쪽 구릉지에는 성주의 무덤으로 보이는 고분이 약 9기 있으며, 못과 우물도 각각 하나씩 남아 있어 당시 이곳에서의 생활과 방어체계 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유적은 남미질부성이 단순한 군사시설을 넘어 지역생활의 중요한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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