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여행
태안 바닷속 유물에서 이원 반도 일몰까지
바다에서 건져 올린 고려 유물을 보고, 소나무 숲을 낀 사목해수욕장을 지나, 이원 반도 볏가리마을의 구멍바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는 태안 하루입니다.
주말 에디터 · 2026. 10. 22.
🌊 바다에서 건진 이야기부터
태안의 하루는 바닷속에서 건진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닷속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고 전시하고 활용하는 기관입니다. 파도 위만 보던 바다를, 아래에서부터 보게 됩니다.
🚢 앞바다가 내놓은 고려의 배
2007년 이후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시대 고선박 여러 척과 수만 점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그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려고 2018년 말에 이 전시관이 세워졌습니다. 지금은 서해 중부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수중문화재 3만 여점을 보존하고 관리합니다.

🏺 청자와 실물 크기 배
전시실에는 보물로 지정된 청자 매병과 두꺼비 모양 벼루를 비롯해 서해에서 발견된 유물 약 1,300여 점이 놓여 있습니다. 고려시대 배인 마도 1호선을 실물 크기로 만든 재현선도 볼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09:00~18:00(입장 마감 17:00), 이용 요금은 무료이고 주차는 가능합니다. 쉬는 날은 가시기 전에 확인하세요.
🌲 소나무 숲을 등진 모래밭
오후에는 이원 반도 북쪽으로 올라가 사목해수욕장에 닿습니다. 바다에서 모래가 많이 밀려와 모래층이 두껍고 곱고, 해변 바로 뒤로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룹니다. 이원 반도에서도 북부권에 있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고 소개됩니다. 상시 개방이고 주차는 가능하며, 주소는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입니다.


🌾 논과 갯벌이 함께 있는 마을
해 질 무렵에는 볏가리마을로 갑니다. 서해바다와 가로림만 사이에 길게 뻗은 이원 반도에 있는 마을입니다. 들녘이 넓은 듯해도 어업이 그만큼 활발한 반농반어 바닷가 마을이고, 추수가 끝난 논에 볏가리를 세우는 풍속이 남아 있어 이름이 붙었습니다. 농촌체험과 갯벌체험을 한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 구멍바위에서 보는 해
마을 서쪽 바닷가 절벽에는 구멍바위가 있습니다. 구멍을 통과하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 옛날부터 아들 낳기를 바라는 아낙네의 발길이 잦았다고 합니다. 이 구멍바위로 바라보는 일몰이 아름답다고 소개됩니다. 주소는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볏가리길 62. 마을의 운영시간은 09:00~18:00이고 주차는 가능하다고 안내돼 있으니, 쉬는 날을 확인하고 가세요.


🧭 이런 분께 맞습니다
유물 전시를 보고 바닷가를 걷고 마을에서 해를 보내는, 서두르지 않는 하루입니다. 실내와 바깥을 번갈아 즐기고 싶은 분께 맞습니다. 장소 사이의 거리와 걸리는 시간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글에 나온 장소
표시 순서는 글의 연결 순서이며 실제 이동 시간이나 추천 경로를 뜻하지 않습니다.
-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 사목해수욕장직선 약 30km
- 사목해수욕장 → 태안 볏가리마을직선 약 2.4km
- 지도 위의 직선거리입니다. 실제로 가는 길의 거리와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