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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낙동면, 검간 조정이 남긴 집과 사당

검간 조정이 1626년에 지은 집 양진당과, 그를 모신 재사 추원당. 같은 길 위의 두 건물을 한 사람의 이야기로 이어 읽습니다.

테마지기 · 2026. 10. 21.
상주 낙동면, 검간 조정이 남긴 집과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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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이름으로 이어진 두 곳

상주 낙동면 양진당길에는 한 사람의 이름으로 이어지는 건물 두 채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문신 검간 조정이 1626년에 지은 집 양진당, 그리고 그의 불천위를 모신 재사 추원당입니다. 두 곳을 차례로 보면, 한 사람이 살던 자리와 기억되는 자리가 한 동네에 어떻게 남았는지 보입니다.

상주 양진당 자세히 →상주 승곡리 추원당 자세히 →
상주 양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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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역사관광

상주 양진당

조선시대 문신 검간 조정이 1626년 지은 가옥인 상주 양진당은 종도리(용마루 밑 서까래를 거는 도리)기록에 의하면 1807년(순조 7)에 중수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1966년 대홍수 때 사랑채가 훼손되고 안채 23칸만 남았으나 1981년 전면 해체, 복원하였다. 원래 정면 9칸, 측면 7칸의 규모의 ‘ㅁ’자형 맞배지붕 건물인데 지금은 퇴락하여 좌우가 약간 다른 ‘ㄷ’ 자형으로 남아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양진당길 27-4
상주 승곡리 추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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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역사관광

상주 승곡리 추원당

추원당은 1759년(영조 35)에 목조와가로 최초 건립되었으며, 배치는 묘우, 강당, 내외삼문, 전사청, 고직사 등 전형적인 재사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조선 선조, 인조 때의 학자인 정구, 김성일의 제자였던 검간 조정 선생의 불천위를 모신 재사이다. 조정 선생은 임란 시 창의하여 의병 활동을 주도하였고, 특히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임진란 기록’은 보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임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보존되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양진당길 59-15

📐 바닥을 1미터 넘게 띄운 집

양진당 앞에 서면 집이 땅에서 떠 있습니다. 대지가 약간 기울어 있어 건물 바닥을 지면에서 1미터 이상 높인 고상형 구조인데, 남방식 가옥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여름 지열을 덜 받고, 낙동강과 가까운 저지대라 강물이 넘칠 때를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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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집에 놓인 겨울 구들

그런데 바닥을 띄운 이 집에는 보기 드물게 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한겨울 바깥의 찬 공기를 덜 받으려는 북방식 구조입니다. 남방식과 북방식의 특징을 한 지붕 아래 고루 갖춘 덕분에, 양진당은 조선 중기 주거 유형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귀중한 사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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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툇마루에 매달린 종

툇마루에 매달린 종도 눈여겨보세요. 이 집이 일제 강점기에 학교 역할을 했고, 한국전쟁 뒤에는 지금의 낙동초등학교 분교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종입니다. 1966년 대홍수 때 사랑채가 훼손되어 안채 23칸만 남았다가 1981년 전면 해체·복원되었고, 원래 'ㅁ'자형이던 집은 지금 'ㄷ'자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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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사당으로, 추원당

같은 양진당길을 따라가면 추원당이 나옵니다. 1759년에 처음 세워졌고, 묘우와 강당, 내외삼문, 전사청, 고직사가 갖춰진 전형적인 재사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모신 조정 선생은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을 이끌었고, 그가 당시 상황을 적은 '임진란 기록'은 보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상주 승곡리 추원당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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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당의 강당이 닮은 집

추원당 강당은 1952년에 옮겨 지은 건물입니다. 그런데도 이웃한 양진당처럼 바닥을 띄운 고상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집의 방식이 사당에까지 이어진 셈입니다. 두 건물을 나란히 보면, 이 동네가 한 사람을 어떻게 기억해 왔는지가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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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기 전에, 그리고 맞는 분

두 곳 모두 상시 개방으로 안내되어 있고, 주차도 가능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양진당은 낙동면 양진당길 27-4, 추원당은 같은 길 59-15입니다. 오래된 집의 구조를 들여다보기 좋아하는 분, 한 인물의 흔적을 따라 조용히 걷고 싶은 분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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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제공 Kakao · 표시를 누르면 자세한 정보로 이동해요.표시 2곳
  1. 상주 양진당 → 상주 승곡리 추원당직선 약 200m
  2. 지도 위의 직선거리입니다. 실제로 가는 길의 거리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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